가치주 vs 성장주,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할까?
시작하기에 앞서...
<경제여기>는 경제 및 투자와 관련된 주제의 학습용 콘텐츠를 지향합니다.
이 글은 투자에 대한 학습과 이해를 돕기 위한 스터디 콘텐츠로, 특정 자산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각자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충분한 정보 탐색과 검토가 필요합니다.
가치주와 성장주는 주식 투자에서 가장 자주 비교되는 유형입니다.
초보 투자자라면 많이들 궁금해하셨을 주제일 것 같습니다.
"가치주와 성장주의 차이는 뭘까?"
이번 글에서는 가치주 vs 성장주라는 중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두 주식의 차이점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고,
각 유형이 어떤 성향에 적합한지 예시를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 가치주란?
가치주란 기업의 내재 가치에 비해 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을 말합니다.
즉, 회사의 실제 가치보다 주식 가격이 낮게 평가될 때 가치주로 분류됩니다.
가치주 투자는 이러한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여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때 이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투자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주가가 본래의 가치에 수렴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가치주에 투자합니다.
🔍 가치주의 특징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PBR은 Price to Book Ratio의 약자로, 기업의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PBR이 1보다 낮다면, 시장에서 해당 기업이 자산가치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전력의 경우, 2024년 기준 PBR이 약 0.4 수준으로 매우 낮습니다.
이는 이론적으로 한국전력이 당장 파산하더라도, 남아 있는 자산을 정리해서 주주들에게 분배했을 때
현재 주가보다 더 많은 가치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극단적으로 낮은 PBR을 '저평가' 신호로 보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가치주들은 어느 정도 성장이 이루어져서 실적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배당을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경기 침체에도 비교적 흔들림 없는 '안정형' 투자 대상으로 손꼽힙니다.
🏢 예시로 보는 가치주
대표적인 가치주는 삼성전자, 한국전력, 코카콜라 등이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갖고 있으며, 일시적인 악재나 시장 조정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
'저평가'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 성장주란?
성장주는 현재보다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주식입니다.
실적보다는 앞으로의 매출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됩니다.
성장주는 특히 기술,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등 고성장 산업군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 성장주의 특징
PER이 매우 높거나, 아예 수익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PER은 Price to Earnings Ratio의 약자로,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예를 들어 PER이 20이라면, 현재 주가는 연간 이익의 20배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에 20년이 걸린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PER이 높을수록 시장은 그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는 의미입니다.
대표적인 성장주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인베스팅 닷컴에서 살펴본 현재 테슬라의 PER은 200배에 육박합니다.
이는 현재 테슬라 주가가 200년 치 연간 이익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S&P 500의 평균 PER이 약 15~20배 정도라고 하는데요, 실로 엄청난 차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시장은 테슬라가 앞으로도 장기간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에 주가가 이를 미리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PER이 높을수록 그만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주가가 급락할 위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그 밖에도 성장주들은 대부분 배당이 없거나 적은 경우가 많으며, 이익을 다시 기업 성장에 재투자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변동성이 크고 리스크도 높지만, 그만큼 수익 잠재력도 크기 때문에 '공격형' 투자 성격을 가집니다.
🧪 예시로 보는 성장주
대표적인 성장주로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네이버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과거 또는 현재 고속 성장을 이루었거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이유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가치주 vs 성장주, 어떤 게 더 유리할까?
가치주와 성장주는 각각의 투자 성향에 따라 장단점이 명확히 나뉩니다.
- 안정성과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가치주가 더 적합합니다.
- 높은 수익률과 혁신 기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 성장주가 맞습니다.
또한, 금리가 높아지면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는 반면, 금리가 낮고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에서는 성장주가 강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금리에 대해서는 다른 장에서 좀 더 다루어 보겠습니다.
👶 초보자라면 어떻게 접근할까?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입문자라면 가치주와 성장주 중 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분산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하면 가치주 ETF와 성장주 ETF를 동시에 보유하면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종목에 대한 공부와 뉴스 확인을 습관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치며...
가치주 vs 성장주는 단순히 어떤 게 더 좋다고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자신의 투자 목표와 성향, 그리고 시장 환경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엔 소액으로 두 유형의 주식을 모두 경험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식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