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투자랑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시작하기에 앞서...
<경제여기>는 경제 및 투자와 관련된 주제의 학습용 콘텐츠를 지향합니다.
이 글은 투자에 대한 학습과 이해를 돕기 위한 스터디 콘텐츠로, 특정 자산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각자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충분한 정보 탐색과 검토가 필요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이 떨어진다던데, 정말일까요?"
요즘처럼 금리에 대한 뉴스가 자주 나올 때, 초보 투자자라면 금리가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궁금증이 들 수 있습니다.
금리는 우리가 어디에 돈을 넣을지, 시장에서 얼마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지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이 글에서는 금리가 투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금리별 추천 투자처는 어디인지 쉽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금리란 무엇인가요?
금리는 돈을 빌리거나 맡길 때 발생하는 이자의 비율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돈의 가격'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결정하는 기준금리는 시중은행의 대출과 예금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곧 기업들의 경영 환경에도 변화를 줍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금리가 낮거나 높을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금리가 낮을 때
기업은 낮은 이자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장 설립, 연구개발(R&D), 인력 채용 등 다양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결국, 미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됩니다.
금리가 높을 때
자금을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 커지면서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비용을 줄이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이미 수익이 안정적인 기업, 즉 현재 이익을 잘 내고 있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같은 원리로 시장에서는, 금리가 오르게 되면 대출 이자가 올라서 소비가 줄어들고,
돈을 빌리기 어려워져 투자를 줄이게 되므로 주식시장은 더욱 위축되면서 예금, 채권과 같은 안전 자산이 주목받게 됩니다.
금리가 높을 때 추천 투자처
고금리 시대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자산이 각광받습니다.
1. 예금과 적금
확정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코로나 직후 고금리 시기에 연 4~5%대 정기예금 상품이 많이 나왔는데요,
이처럼 단기 자금을 은행에 맡기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2. 채권 및 채권형 ETF
금리가 높을 때 발행된 채권은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합니다.
특히 국채나 회사채에 분산 투자하는 ETF 상품은 리스크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고배당 주식
배당 수익률이 정기예금보다 높은 기업의 주식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단, 실적이 탄탄한 기업 위주로 선별해야 합니다.
4. 가치주
고금리 환경에서는 미래 기대 수익보다는 현재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중요한 가치주가 더 유리합니다.
가치주는 일반적으로 배당이 높고, 시장 금리 상승에도 견디는 기업이 많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낮을 때 추천 투자처
저금리 시대에는 예금이 큰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좀 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자산에 눈을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1. 성장주와 테마 ETF
기술주, 2차전지, AI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성장주는 저금리 환경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성장주는 대부분 이익이 미래에 집중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대감이 큰 자산입니다.
2. 부동산 투자
일반적으로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부동산 구입 시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대출을 활용한 투자 전략이 유리해집니다.
다만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각종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중과세 등 여러 정책이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3. 리츠(REITs)
상업용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는 리츠는 임대 수익을 배당 형태로 제공해,
저금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금리에 따라 성장주와 가치주의 투자 전략이 달라지는 이유
금리가 낮을 때는 '미래에 잘될 것 같은 회사'가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돈을 빌리는 비용이 싸기 때문에, 사람들이 지금보다 미래에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장주가 주목받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높아지면 사람들은 '나중'보다는 '지금 당장 이익을 내는 회사'를 선호하게 됩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돈의 가치가 올라가고, 미래의 수익보다는 현재의 안정적인 수익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가치주가 강세를 보입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금리가 낮을 땐 '미래를 보는 투자'가 유리하고,
금리가 높을 땐 '지금 잘 버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는 뜻입니다.
마치며...
금리는 투자 전략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입니다.
지금이 고금리인지 저금리인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현명한 자산 배분이 가능합니다.
이제 경제 기사에서 금리 관련 내용을 읽게 된다면, 시장이 지금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가늠해보고 투자에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