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경제여기>는 경제 및 투자와 관련된 주제의 학습용 콘텐츠를 지향합니다.
이 글은 투자에 대한 학습과 이해를 돕기 위한 스터디 콘텐츠로, 특정 자산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각자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충분한 정보 탐색과 검토가 필요합니다.
앞서 우리는 적립식 투자의 원리를 알아보고 그 장단점에 대해 얘기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이 남았습니다.
"어떤 상품에 적립식 투자를 해야 할까?"
많은 자산이 있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회초년생, 주식 초보와 같이 경제를 이제 막 공부하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것은 단연 ETF입니다.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렌 버핏은 자신의 유서에 유산 중 현금을 아내 앞으로 수탁하면서,
"90%는 S&P500 ETF에 투자하고, 10%는 단기 국채에 투자하라"
라고 조언하였다고 합니다.
약간의 부연설명을 덧붙이자면, S&P500 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전체 주식 중 시가총액 상위 50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이고요,
미국 단기 국채는 무위험 자산이라고 불릴 만큼 현금성이 좋은 자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처럼 ETF는 그 자체로 분산투자가 되어 장기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입니다.
세계적인 투자자가 남긴 조언에서 알 수 있듯,
ETF는 투자 비전문가도 쉽게 분산투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ETF란 무엇인가
ETF는 Exchange Traded Fund, 우리말로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펀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정 지수(예: 코스피200, S&P500)를 그대로 따라가는 상품부터,
2차전지, 인공지능, 금, 원자재와 같은 특정 테마를 묶은 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ETF 하나만 매수해도 자동으로 분산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투자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적은 투자 수단입니다.
✅ 국내 ETF, 어떤 회사가 만들고 있을까?
국내에도 다양한 ETF가 있는데, 대표적인 운용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삼성자산운용 | KODEX | 국내 ETF 시장 점유율 1위 |
미래에셋자산운용 | TIGER | 공격적 마케팅, 다양한 테마형 ETF |
KB자산운용 | KBSTAR | 안정적 상품군 |
한화자산운용 | ARIRANG | 소수 정예, 실속형 상품 |
NH-Amundi | HANARO | 최근 성장세 |
각 운용사는 다양한 지수형, 테마형, 채권형 ETF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주식시장에도 상장폐지 소식이 종종 들려오는데, ETF는 이로부터 안전할까요?
아래 내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상장폐지 가능성은 없을까?
ETF도 거래가 저조하거나 자산 규모가 너무 작으면 상장폐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산 규모가 크고 거래량이 많은 ETF는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
- KODEX 200
- TIGER 미국S&P500
과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시장의 기반이 되는 상품이라 폐지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 현금성(유동성)은 괜찮을까?
거래량이 많은 ETF는 매수·매도가 원활합니다.
특히 KODEX, TIGER의 대표 ETF들은 하루 거래량이 수십만~수백만 주에 달하므로,
매매 유동성이 충분합니다.
📌 수수료(총보수)는 얼마나 차이날까?
ETF의 수수료는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표적인 지수형 ETF의 경우 연 0.05%~0.3% 수준입니다.
예:
- TIGER 미국S&P500: 약 0.07%
- KODEX 200: 약 0.15%
- KBSTAR 코스피200: 약 0.25%
장기적으로 보면 수수료의 차이가 복리 효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수료가 낮고 자산규모가 큰 상품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해외 ETF, 어떤 점을 체크해야 할까?
📌 자산 규모 어디서 확인할까?
해외 ETF는 운용자산 규모(AUM)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미국 주식 투자 플랫폼(예: 미래에셋, 키움증권 앱)에서 확인 가능
- ETF.com, Morningstar, Yahoo Finance와 같은 해외 금융 포털에서도 쉽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 VOO (Vanguard S&P500 ETF) : AUM 약 400조원 이상
- QQQ (나스닥100 추종) : AUM 약 250조원 이상
자산 규모가 크고 거래량이 많으면, 상장폐지 걱정도 적고
매수 · 매도 시 가격 괴리가 적어 투자에 유리합니다.
📌 환헤지 여부, 왜 중요할까?
해외 ETF를 투자할 때 환헤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환헤지형: 원화 기준으로 환율 변동 리스크를 차단
- 비환헤지형: 환율에 따라 손익이 추가로 발생
예를 들어,
- 미국 주식에 투자했는데 주가가 올라도 환율이 떨어지면
비환헤지형은 수익이 줄어듭니다. - 반대로 환율이 상승하면 추가 수익이 발생하죠.
따라서:
- 환율 변동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 비환헤지형
- 환율 리스크를 제거하고 싶다면 환헤지형을 선택
특히 장기 투자라면 비환헤지형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구조적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이기 쉬운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환율 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치며...
ETF는 구조가 단순하고 비용이 낮아 적립식 투자에 적합한 수단입니다.
시장을 넓게 담는 만큼 분산 효과도 크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투자를 시작할 때 꼭 복잡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ETF를 고르고,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매달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는 습관이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